세무사 브랜딩 블로그 육성 방법 - 전문성을 글로 증명하는 순서
사람들이 세무사를 찾는 이유는 법 조문을 몰라서가 아니라, 내 상황에 그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몰라서입니다. 블로그가 메울 자리는 거기입니다. 이 글은 그 자리를 찾아 채우는 순서를 적었습니다.
먼저 - 세무사 광고에는 별도 규정이 있습니다
본론 전에 확인하실 것이 있습니다. 세무사의 광고는 세무사법과 한국세무사회의 광고 관련 규정을 함께 적용받습니다. 블로그 글도 내용에 따라 광고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조심할 쪽은 수임료와 성과 표현입니다. 환급액이나 절세액을 구체적인 숫자로 내세우는 표현, 다른 사무소와 비교하는 표현은 규정에 걸릴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확실한 것 | 세무사의 광고는 세무사법과 한국세무사회 광고규정의 적용을 받습니다. 규정 원문은 한국세무사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업계 통설 (현장 해석) | 정보 전달 중심의 글은 문제 소지가 적고, 특정 성과나 금액을 내세우는 글일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해석 |
| 근거가 약한 것 | '블로그는 광고가 아니니 괜찮다', '다들 쓰니까 괜찮다' |
이 글에서 '업계 통설'로 적은 부분은 현장에서 통용되는 해석이지 한국세무사회가 공식 확인해 준 유권해석이 아닙니다. 애매한 표현은 소속 회에 문의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뒤에서 말씀드릴 방식은 성과를 내세우지 않는 정보 전달형이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쪽입니다.
국세청과 같은 글을 쓰면 집니다
많은 세무사 블로그가 '종합소득세란 무엇인가' 같은 글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주제는 국세청 홈페이지와 수백 개의 블로그가 이미 다루고 있습니다.
검색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정의가 궁금한 사람은 세무사를 찾지 않습니다. 검색해서 읽고 끝냅니다.
세무사를 찾는 사람은 이런 상태입니다.
- 내 경우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
-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 뭐가 유리한지 모르겠다
- 이미 신고했는데 잘못한 것 같다
- 세무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 사업을 시작하려는데 뭐부터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 다섯 가지가 블로그 주제의 출발점입니다. 정의가 아니라 판단, 설명이 아니라 분기점입니다.
주제는 상담 기록에서 나옵니다
주제를 머리로 짜내면 금방 바닥납니다. 그런데 사무소에는 이미 주제가 쌓여 있습니다. 상담 전화와 상담 기록입니다.
한 달만 간단히 메모해 보시면 패턴이 보입니다. 같은 질문이 반복됩니다.
- 상담 때 받은 질문을 그대로 한 줄로 적는다
- 그 질문을 받은 사람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한 줄 덧붙인다 (업종, 규모, 시점)
- 한 달 치를 모아 많이 나온 순서로 정렬한다
- 위에서부터 글로 푼다
이 방식의 장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실제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라 검색이 됩니다. 둘째, 그 글을 읽고 오는 사람은 이미 그 문제를 가진 사람이라 상담으로 이어집니다.
블로그 주제를 고민하는 시간보다, 어제 받은 전화를 메모하는 시간이 더 값어치 있습니다.
제목은 조문이 아니라 상황으로
같은 내용이라도 제목을 어떻게 다느냐로 검색 여부가 갈립니다. 사람들은 법령 용어로 검색하지 않습니다.
| 이렇게 쓰면 안 걸립니다 | 이렇게 쓰면 걸립니다 |
|---|---|
|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요건 안내 | 간이과세자로 남을지 일반과세자로 바꿀지 판단하는 기준 |
|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 | 프리랜서 첫 종합소득세, 뭐부터 준비해야 하나 |
| 기장료 안내 | 세무사 기장을 맡길 시점은 언제인가 |
| 가산세 규정 정리 | 신고를 놓쳤을 때 지금 할 수 있는 것 |
오른쪽 제목들의 공통점은 사람이 처한 상황이 제목에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검색창에 치는 말과 가까울수록 걸립니다.
어려운 말을 덜어내는 게 실력입니다
세무사가 쓴 글이 안 읽히는 가장 큰 이유는 용어를 그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쓰는 사람에겐 일상어지만 읽는 사람에겐 외국어입니다.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고, 처음 나올 때 한 번 풀어 주면 됩니다.
- 과세표준 →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금액
- 원천징수 → 돈을 줄 때 미리 떼어 두는 것
- 기장 → 장부를 정리해 두는 일
- 경정청구 → 이미 낸 세금을 다시 계산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
풀어 쓴다고 전문성이 떨어져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 더 잘 아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어렵게 쓰는 건 설명을 포기한 것에 가깝습니다.
글 하나에 결론 하나
한 글에 여러 주제를 욱여넣으면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은 자기 상황에 해당하는 부분만 찾다가 못 찾고 나갑니다.
글 하나의 구조는 단순하게 가는 편이 낫습니다.
- 이 글이 누구를 위한 글인지 첫 문단에 밝힌다
- 그 사람이 지금 겪는 상황을 짚는다
- 판단이 갈리는 지점을 보여준다
- 각각을 택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적는다
- 그래도 애매한 경우가 어떤 경우인지 적는다
마지막 5번이 중요합니다. 세법은 상황마다 결론이 달라집니다. '이 경우는 따져 봐야 한다'고 솔직히 적는 글이 오히려 신뢰를 얻습니다. 그리고 그 지점이 상담으로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상담으로 이어지는 자리는 글 끝이 아닙니다
많은 블로그가 글 맨 끝에만 연락처를 둡니다. 그런데 글을 끝까지 읽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따져 봐야 한다'는 대목 바로 옆이 가장 자연스러운 자리입니다. 읽는 사람이 '내 경우는 어떻지' 하고 막 생각한 그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글 안에 연락 통로를 두는 자리
- 판단이 갈린다고 설명한 직후
- '상황마다 다르다'고 적은 문단 아래
- 글 중간 한 번, 글 끝에 한 번
- 휴대폰 화면 아래 고정 버튼
표현은 담백한 편이 낫습니다. 세무 분야에서 과한 권유는 역효과가 납니다.
발행 주기는 많이보다 꾸준히
블로그를 키울 때 가장 흔한 실패가 처음에 몰아 쓰고 멈추는 것입니다. 2주에 20개 쓰고 석 달 쉬는 것보다, 매주 두 개씩 꾸준히가 낫다는 것이 업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건 네이버가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기준은 아니고, 현장에서 반복 관찰되는 경향에 대한 추정입니다.
| 방식 | 현실적으로 생기는 일 |
|---|---|
| 몰아서 쓰기 | 초반에 지치고, 멈춘 뒤 다시 시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
| 주 1~2회 고정 | 상담 기록이 쌓이는 속도와 맞아떨어져 소재가 안 끊깁니다 |
| 생각날 때만 | 대부분 두 달 안에 멈춥니다 |
본업이 세무인 분들께 권하는 건 주 1~2회입니다. 그 이상은 신고 기간에 무너집니다.
신고 시즌 전에 미리 써 두세요
세무사 블로그의 큰 장점이자 함정이 계절성입니다. 사람들이 검색하는 시기가 몰려 있습니다.
함정은 그 시기에 사무소가 제일 바쁘다는 점입니다. 정작 검색이 몰릴 때 글 쓸 시간이 없습니다.
- 5월 종합소득세 → 3~4월에 미리 써 둡니다
- 1월·7월 부가가치세 → 한 달 전에 써 둡니다
- 연말정산 → 11~12월에 써 둡니다
- 사업자등록·창업 관련 → 연중 꾸준합니다
검색이 몰리기 전에 글이 올라가 있어야 그 시기에 수확합니다. 시즌이 시작된 뒤에 올리면 늦습니다.
숫자를 보셔야 고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까지는 하시는데, 그다음을 안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글이 읽히는지 모르면 다음 글도 감으로 쓰게 됩니다.
복잡하게 볼 것 없이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 어떤 글에 사람이 들어오는가 - 그 주제를 더 파면 됩니다
- 어떤 검색어로 들어오는가 - 사람들이 실제로 치는 말입니다
특히 두 번째가 값어치 있습니다. 실제 검색어는 다음 글의 제목이 됩니다. 추측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정리 - 이 순서대로 하시면 됩니다
세무사 블로그 시작 순서
- 1. 광고 규정에 걸리는 표현(수임료·성과·비교)을 먼저 정리한다
- 2. 한 달간 상담 질문을 한 줄씩 메모한다
- 3. 많이 나온 순서로 주제 목록을 만든다
- 4. 제목은 법령 용어가 아니라 상황으로 단다
- 5. 글 하나에 결론 하나, 애매한 경우는 솔직히 적는다
- 6. '따져 봐야 한다'는 대목 옆에 연락 통로를 둔다
- 7. 주 1~2회로 고정하고 시즌은 한 달 전에 미리 쓴다
- 8. 유입 검색어를 보고 다음 주제를 정한다
2번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메모만 쌓이면 나머지는 순서대로 굴러갑니다.
다 알려드려도, 결국 남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세무사 블로그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는 아시게 됐을 겁니다. 숨긴 것 없이 다 적었습니다. 주제 뽑는 법도, 제목 다는 법도, 주기도 적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이게 잘 안 됩니다. 몰라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 상담과 신고 업무가 계속 이어져서 낮에는 손을 뗄 수가 없습니다
- 주제 정리하고 글 쓰는 일은 계속 뒤로 밀립니다
- 한 달 미루는 사이 옆 사무소는 글이 쌓입니다
직접 하실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좋습니다. 저희한테 돈 쓸 이유가 없습니다. 위에 적은 여덟 단계는 외주 없이도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적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안 나신다면, 그 자리를 대신 채우는 게 저희 일입니다. 지금 블로그 상태를 보고 어디부터 손보면 되는지 확인하는 데까지는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궁금하시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십시오. 상담은 무료고, 싫다고 하신 방식은 빼고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블로그를 시작은 했는데 뭘 써야 할지 막히시나요?
주제 목록을 짜는 것부터 글이 상담으로 이어지는 구조까지 함께 봅니다. 확인은 무료입니다.